올해 독감(인플루엔자)이 예년보다 훨씬 빨리 유행하고 있다는 소식, 들으셨나요? 이에 따라 국가예방접종 일정도 앞당겨졌어요. 오늘은 새로워진 접종 일정과 함께, 독감 백신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왜 일정이 앞당겨졌나요질병관리청은 9월 11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어요. 특히 학령기와 영유아 연령층에서 유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36주차 기준 인플루엔자 유사환자 비율이 7~12세 75.1명, 1~6세 49.8명, 13~18세 31.3명으로 유소아·학령기 중심으로 빠르게 늘고 있어요. 65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 입원 환자 중 60%를 차지할 만큼 고위험군에서의 위험도 크고요. 이런 상황에 대응해 접종 시작일을 조정한 거예요. 새로워진 접종 일정, 이렇게 확인하세요생후 6개월~14세 어린이,..
개별 백신 시리즈, 다시 이어갈게요. 오늘은 B형간염과 함께 가장 먼저 맞는 「BCG(결핵)」 백신이에요. 이 백신은 다른 백신들과 아주 다른 특징이 있어서, 미리 알아두시면 당황하지 않으실 수 있어요. 왜 이렇게 일찍 맞을까요BCG 백신은 사실 결핵균 감염 자체를 완전히 막아주진 못해요. 대신 감염 후 결핵균이 온몸으로 퍼지는 중증 결핵—특히 소아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속립성 결핵이나 결핵성 뇌수막염—을 예방하는 데 특히 효과적이에요. 결핵균에 노출되기 전에 접종해야 효과가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생후 4주(1개월) 이내에 접종할 것을 권장하고 있어요. 접종 방법왼팔 위쪽(삼각근 부위)에 피부 안쪽으로 소량을 주사하는 피내 방식이 국내 국가예방접종의 표준이에요. 다른 백신과 완전히 다른 점 — 흉터가..
"백신을 맞고 나서 아이가 달라졌다"는 이야기, 한 번쯤 들어보셨을 거예요. 나의 결정이 아이를 망치지는 않을까 항상 걱정하고 또 걱정하는 부모님에겐 이보다 불안감을 주는 이야기는 없을 겁니다. 그 불안감 때문에 예방접종 자체를 꺼리시는 부모님들이 점점 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려와요. 정말 백신이 우리 아이를 망치는 위험 물질일까요? 오늘은 이 주장이 어디서 시작됐고, 실제 과학적 근거는 무엇인지 정확히 짚어드릴게요. 이 논란은 어디서 시작됐나요1998년, 영국 의사 앤드류 웨이크필드가 의학저널 「The Lancet」에 논문을 발표하면서 시작됐어요. 단 12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한 연구였는데,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백신 접종 후 발달 퇴행이 나타났다고 주장한 거예요. 이 연구, 알고 보니 조..
예방접종 순서 글에서 예고해 드린 대로, 오늘부터 백신 하나하나를 자세히 다뤄볼게요. 첫 순서는 태어나자마자 가장 먼저 맞는 「B형간염」이에요. 왜 이렇게 일찍 맞을까요B형간염은 만성 감염으로 이어지면 간경변, 간암 같은 심각한 간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어요. 특히 신생아기에 감염될수록 만성화될 확률이 훨씬 높아지는데, 문제는 감염되어도 대부분 증상이 없어서 「침묵의 질환」이라고 불려요. 본인도 모른 채 평생 바이러스를 체내에 지니고 살아갈 수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 위험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감염 가능성이 가장 높은 출생 직후부터 접종을 시작하는 거랍니다. 접종 시기와 특별한 경우기본적으로 생후 0개월(출생 시), 1개월, 6개월 이렇게 3회 접종해요. 다만 산모가 B형간염 표면항원(HBsAg) 양..
IPSP 미국 영유아 수면 컨설턴트 자격증을 보유하고 수많은 아이의 수면교육을 직접 진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지난 글에서 예방접종 순서를 정리해 드렸으니, 오늘은 접종 후 흔히 따라오는 열을 어떻게 재고 관리하면 좋을지 알려드릴게요. 정확하게 체온 재는 법신생아~영아: 직장(항문) 체온계가 가장 정확해요. 다만 활동이 많은 개월수부터는 재기가 어려워질 수 있어요.귀 체온계: 국내에서 병원과 가정 모두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방식이에요. 아기 귓구멍은 완만하게 굽어 있어서, 조준이 정확하지 않으면 실제보다 낮게 측정될 수 있어요. 아이 연령에 맞는 사용법에 따라 정확히 재는 것이 중요합니다.3세 미만: 귓바퀴를 살짝 뒤아래 방향(후하방)으로 당겨서 이도를 펴준 뒤 측정해 주세요.3세 이상·성..
IPSP 미국 영유아 수면 컨설턴트 자격증을 보유하고 수많은 아이의 수면교육을 직접 진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접종할 때마다 "이번엔 뭘 맞는 거지?" 헷갈리셨던 적 많으실 거예요. 특히 로타바이러스나 일본뇌염 백신처럼 종류를 직접 골라야 하는 경우엔, 미리 검색해서 알아두지 않으면 병원에서 당황하기 쉬워요. 오늘은 국가예방접종 지침을 기준으로, 개월수별 접종 순서를 한눈에 정리해 드릴게요. 출생 시 (24시간 이내)B형간염 1차BCG(결핵) — 보통 생후 4주 이내에 접종해요 생후 1개월B형간염 2차 생후 2개월DTaP 1차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IPV 1차 (폴리오)Hib 1차 (b형헤모필루스인플루엔자)폐렴구균(PCV) 1차로타바이러스 1차 생후 4개월DTaP 2차 (디프테리아·파..
IPSP 미국 영유아 수면 컨설턴트 자격증을 보유하고 수많은 아이의 수면교육을 직접 진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몇 달 전만 해도 혼자 척척 잘 자던 아이가, 갑자기 다시 매달리고 분리를 힘들어한다면 「재접근기」를 의심해 볼 만해요. 오늘은 이 시기 수면교육을 어떻게 유지하면 좋을지 실전 위주로 정리해 드릴게요. 재접근기, 간단히만 짚고 갈게요정신분석학자 마가렛 말러가 정리한 개념으로, 보통 16~24개월 전후(자료마다 범위가 조금씩 달라요)에 나타나요. 아이가 "나는 엄마와 다른 독립된 존재"라는 걸 깨달으면서, 독립하고 싶은 마음과 다시 매달리고 싶은 마음 사이를 오가는 시기예요. 이후 만 2~3세경 분리불안이 한 번 더 파도처럼 찾아오는 경우도 흔해요. 왜 유독 수면에 영향을 줄까요밤에..
IPSP 미국 영유아 수면 컨설턴트 자격증을 보유하고 수많은 아이의 수면교육을 직접 진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오늘은 조금 무거운 주제예요. 하지만 부모님뿐 아니라 아기를 돌보는 모든 분들이 꼭 알아야 할 내용이라 용기 내어 다뤄봅니다. 바로 「흔들린 아기 증후군」이에요. 흔들린 아기 증후군이란 무엇인가요아기를 격렬하게 흔들었을 때 발생하는 뇌 손상을 말해요. 「흔들림 증후군」이라고도 불리고, 최근에는 흔들림뿐 아니라 충격까지 포함하는 「학대성 두부 외상(AHT)」이라는 더 넓은 용어로도 사용되고 있어요. 정말 중요한 사실은, 단 몇 초의 흔들림만으로도 치명적인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거예요. 왜 이렇게 위험할까요어른의 머리 무게는 체중의 약 2%지만, 아기는 체중의 약 10%나 차지해요..
IPSP 미국 영유아 수면 컨설턴트 자격증을 보유하고 수많은 아이의 수면교육을 직접 진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즐거운 명절이지만, 이동과 낯선 환경 때문에 아기 수면 걱정이 앞서시는 부모님들 많으실 거예요. 오늘은 이동 당일부터 체류 중, 그리고 집에 돌아온 후 리셋까지 순서대로 정리해 드릴게요. 이동 당일, 이렇게 타이밍을 잡아보세요낮잠 시간에 맞춰 출발해 보세요: 너무 일찍 출발하면 카시트에 타자마자 울어버리는 경우가 많아요. 미리 30~45분 전보다는, 평소 낮잠 시간에 딱 맞춰 출발하시는 것이 훨씬 수월해요.장거리라면 밤잠 시간에 맞춰 이동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아이가 이미 졸린 상태에서 출발하면, 이동 시간 대부분을 자면서 보낼 수 있어요.장거리라면 2~3시간마다 쉬어가세요:..
IPSP 미국 영유아 수면 컨설턴트 자격증을 보유하고 수많은 아이의 수면교육을 직접 진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곧 추석이에요. 오랜만에 손주를 만나실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 자칫 마음이 앞서 아이를 너무 덥게 혹은 너무 춥게 돌보실까 봐 걱정되시는 부모님들 많으실 거예요. 오늘은 조부모님께 자연스럽게 보여드리면 좋을, 아기 체온 관리의 기본 상식들을 정리해 드릴게요. 혹시 이 글을 직접 읽고 계신 할머니 할아버지가 계시다면, 먼저 반가운 인사를 드리고 싶어요. 오랜만에 만날 손주 생각에 벌써부터 마음이 설레고 계실 것 같아요. 자녀를 여럿 키워내신 베테랑이시지만, 그사이 육아 방법에도 달라진 부분들이 꽤 있답니다. 의학도 시대가 바뀌면서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밝혀지고 지침이 조금씩 달라지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