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 조부모님이 맞으시는 성인용 Tdap을 다뤄드렸으니, 오늘은 아기가 직접 맞는 「DTaP」 백신을 알아볼게요. 이름은 비슷하지만 대상과 시기가 달라서, 헷갈리지 않게 정리해 드릴게요.2026.09.21 - [분류 전체보기] - 손주 맞이 전 백일해(Tdap) 접종이 필요한 이유세 가지 질환을 한 번에 막아줘요DTaP는 디프테리아(Diphtheria), 파상풍(Tetanus), 백일해(acellular Pertussis) 세 가지를 동시에 예방하는 혼합백신이에요.디프테리아: 호흡기를 막거나 심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심각한 세균성 질환이에요.파상풍: 상처를 통해 침투한 균이 만드는 신경독소로 근육 경직을 일으켜요.백일해: 지난 글에서 다뤄드린 것처럼, 전염력이 매우 강하고 신생아에게 특히 위험한..
앞서 손주 맞이 전 체온 관리에 대해 알려드렸었죠. 오늘은 그보다 더 먼저 챙기셔야 할 수도 있는 것, 바로 조부모님의 「백일해(Tdap) 접종」이에요. 오랜만에 손주를 만나실 준비를 하고 계신다면 꼭 확인해 보세요. 백일해가 뭔가요보르데텔라 백일해균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감염병이에요. "백일 동안 기침이 이어진다"는 뜻에서 이름이 붙었을 만큼, 한 번 걸리면 발작적이고 심한 기침이 오래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에요. 숨을 들이쉴 때 "웁(whoop)" 하는 특징적인 소리가 나기도 해요. 왜 이렇게 위험할까요백일해는 전염력이 독감보다 약 10배나 강하고, 가족 내 2차 발병률이 80%에 달해요. 성인은 감염되어도 가벼운 기침이나 콧물 정도로 가볍게 지나가는 경우가 많지만, 문제는 신생아예요. 특히 생..
IPSP 미국 영유아 수면 컨설턴트 자격증을 보유하고 수많은 아이의 수면교육을 직접 진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4개월 퇴행이에요, 그냥 버티세요." 이 말, 정말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그런데 막상 "왜" 그런지, "어떻게" 버텨야 하는지는 아무도 구체적으로 알려주지 않죠. 오늘은 4개월에 새벽 깸이 심해지는 여러 이유 중에서도, 가장 흔하지만 놓치기 쉬운 「낮 동안의 스케줄 변동」에 집중해서 알려드릴게요. 왜 하필 4개월일까요이 시기 아기의 수면 구조 자체가 신생아형에서 성인형으로 전환되기 시작해요. 이 과정에서 아기가 깨어있을 수 있는 시간, 즉 깨시가 이전보다 눈에 띄게 길어져요. 문제는 이 변화가 하루아침에 티 나게 일어나는 게 아니라서, 부모님이 "아직 3개월 때처럼 재워야지"..
올해 독감(인플루엔자)이 예년보다 훨씬 빨리 유행하고 있다는 소식, 들으셨나요? 이에 따라 국가예방접종 일정도 앞당겨졌어요. 오늘은 새로워진 접종 일정과 함께, 독감 백신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왜 일정이 앞당겨졌나요질병관리청은 9월 11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어요. 특히 학령기와 영유아 연령층에서 유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36주차 기준 인플루엔자 유사환자 비율이 7~12세 75.1명, 1~6세 49.8명, 13~18세 31.3명으로 유소아·학령기 중심으로 빠르게 늘고 있어요. 65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 입원 환자 중 60%를 차지할 만큼 고위험군에서의 위험도 크고요. 이런 상황에 대응해 접종 시작일을 조정한 거예요. 새로워진 접종 일정, 이렇게 확인하세요생후 6개월~14세 어린이,..
개별 백신 시리즈, 다시 이어갈게요. 오늘은 B형간염과 함께 가장 먼저 맞는 「BCG(결핵)」 백신이에요. 이 백신은 다른 백신들과 아주 다른 특징이 있어서, 미리 알아두시면 당황하지 않으실 수 있어요. 왜 이렇게 일찍 맞을까요BCG 백신은 사실 결핵균 감염 자체를 완전히 막아주진 못해요. 대신 감염 후 결핵균이 온몸으로 퍼지는 중증 결핵—특히 소아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속립성 결핵이나 결핵성 뇌수막염—을 예방하는 데 특히 효과적이에요. 결핵균에 노출되기 전에 접종해야 효과가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생후 4주(1개월) 이내에 접종할 것을 권장하고 있어요. 접종 방법왼팔 위쪽(삼각근 부위)에 피부 안쪽으로 소량을 주사하는 피내 방식이 국내 국가예방접종의 표준이에요. 다른 백신과 완전히 다른 점 — 흉터가..
"백신을 맞고 나서 아이가 달라졌다"는 이야기, 한 번쯤 들어보셨을 거예요. 나의 결정이 아이를 망치지는 않을까 항상 걱정하고 또 걱정하는 부모님에겐 이보다 불안감을 주는 이야기는 없을 겁니다. 그 불안감 때문에 예방접종 자체를 꺼리시는 부모님들이 점점 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려와요. 정말 백신이 우리 아이를 망치는 위험 물질일까요? 오늘은 이 주장이 어디서 시작됐고, 실제 과학적 근거는 무엇인지 정확히 짚어드릴게요. 이 논란은 어디서 시작됐나요1998년, 영국 의사 앤드류 웨이크필드가 의학저널 「The Lancet」에 논문을 발표하면서 시작됐어요. 단 12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한 연구였는데,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백신 접종 후 발달 퇴행이 나타났다고 주장한 거예요. 이 연구, 알고 보니 조..
예방접종 순서 글에서 예고해 드린 대로, 오늘부터 백신 하나하나를 자세히 다뤄볼게요. 첫 순서는 태어나자마자 가장 먼저 맞는 「B형간염」이에요. 왜 이렇게 일찍 맞을까요B형간염은 만성 감염으로 이어지면 간경변, 간암 같은 심각한 간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어요. 특히 신생아기에 감염될수록 만성화될 확률이 훨씬 높아지는데, 문제는 감염되어도 대부분 증상이 없어서 「침묵의 질환」이라고 불려요. 본인도 모른 채 평생 바이러스를 체내에 지니고 살아갈 수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 위험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감염 가능성이 가장 높은 출생 직후부터 접종을 시작하는 거랍니다. 접종 시기와 특별한 경우기본적으로 생후 0개월(출생 시), 1개월, 6개월 이렇게 3회 접종해요. 다만 산모가 B형간염 표면항원(HBsAg) 양..
IPSP 미국 영유아 수면 컨설턴트 자격증을 보유하고 수많은 아이의 수면교육을 직접 진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지난 글에서 예방접종 순서를 정리해 드렸으니, 오늘은 접종 후 흔히 따라오는 열을 어떻게 재고 관리하면 좋을지 알려드릴게요. 정확하게 체온 재는 법신생아~영아: 직장(항문) 체온계가 가장 정확해요. 다만 활동이 많은 개월수부터는 재기가 어려워질 수 있어요.귀 체온계: 국내에서 병원과 가정 모두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방식이에요. 아기 귓구멍은 완만하게 굽어 있어서, 조준이 정확하지 않으면 실제보다 낮게 측정될 수 있어요. 아이 연령에 맞는 사용법에 따라 정확히 재는 것이 중요합니다.3세 미만: 귓바퀴를 살짝 뒤아래 방향(후하방)으로 당겨서 이도를 펴준 뒤 측정해 주세요.3세 이상·성..
IPSP 미국 영유아 수면 컨설턴트 자격증을 보유하고 수많은 아이의 수면교육을 직접 진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접종할 때마다 "이번엔 뭘 맞는 거지?" 헷갈리셨던 적 많으실 거예요. 특히 로타바이러스나 일본뇌염 백신처럼 종류를 직접 골라야 하는 경우엔, 미리 검색해서 알아두지 않으면 병원에서 당황하기 쉬워요. 오늘은 국가예방접종 지침을 기준으로, 개월수별 접종 순서를 한눈에 정리해 드릴게요. 출생 시 (24시간 이내)B형간염 1차BCG(결핵) — 보통 생후 4주 이내에 접종해요 생후 1개월B형간염 2차 생후 2개월DTaP 1차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IPV 1차 (폴리오)Hib 1차 (b형헤모필루스인플루엔자)폐렴구균(PCV) 1차로타바이러스 1차 생후 4개월DTaP 2차 (디프테리아·파..
IPSP 미국 영유아 수면 컨설턴트 자격증을 보유하고 수많은 아이의 수면교육을 직접 진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몇 달 전만 해도 혼자 척척 잘 자던 아이가, 갑자기 다시 매달리고 분리를 힘들어한다면 「재접근기」를 의심해 볼 만해요. 오늘은 이 시기 수면교육을 어떻게 유지하면 좋을지 실전 위주로 정리해 드릴게요. 재접근기, 간단히만 짚고 갈게요정신분석학자 마가렛 말러가 정리한 개념으로, 보통 16~24개월 전후(자료마다 범위가 조금씩 달라요)에 나타나요. 아이가 "나는 엄마와 다른 독립된 존재"라는 걸 깨달으면서, 독립하고 싶은 마음과 다시 매달리고 싶은 마음 사이를 오가는 시기예요. 이후 만 2~3세경 분리불안이 한 번 더 파도처럼 찾아오는 경우도 흔해요. 왜 유독 수면에 영향을 줄까요밤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