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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폴리오 IPV 백신 접종 시기 정리

jamdle 2026. 9. 28. 15:18



IPSP 미국 영유아 수면 컨설턴트 자격증을 보유하고 수많은 아이의 수면교육을 직접 진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이번엔 주사가 몇 개래요?"

DTaP 맞으러 갔는데 간호사 선생님이 폴리오도 같이 맞는다고 하셔서 당황하신 적 있으신가요. 폴리오는 단독으로 맞기보다 다른 백신과 묶여서 함께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서 어떤 게 폴리오 주사인지 헷갈리기 쉬워요.

오늘은 폴리오 백신이 정확히 무엇을 예방하는지, 왜 지금도 계속 맞아야 하는지, 그리고 접종 시기와 최근 도입된 혼합백신까지 정리해 드릴게요.

 

폴리오(소아마비)란, 왜 아직도 접종할까요

폴리오는 폴리오바이러스가 신경계를 공격해서 심하면 팔다리 마비를 일으킬 수 있는 감염병입니다. 한국은 1983년 이후로 자연 발생 사례가 보고되지 않아 사실상 퇴치된 질병이에요.

그런데도 국가예방접종으로 계속 접종하는 이유가 있어요. 전 세계적으로 완전히 사라진 병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발생하고 있고, 해외 여행이나 교류가 늘어난 만큼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도 완전히 없다고 할 수 없어요. 접종률이 떨어지면 사라졌던 병이 다시 유행할 수 있기 때문에, 「집단면역」을 유지하는 차원에서 계속 접종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전 세계 폴리오 완전 퇴치를 목표로 오랫동안 백신 접종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어요. 발생 국가 수는 예전보다 크게 줄었지만, 아직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나라가 접종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예전엔 마셨는데, 왜 이제는 주사로 맞나요

부모님 세대에는 폴리오 백신을 입으로 마시는 방식으로 접종했던 기억이 있으실 거예요. 이것을 「경구용 생백신」이라고 불러요.

경구용 생백신은 접종이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아주 드물게 약독화된 바이러스가 다시 마비를 일으키는 부작용이 보고됐어요. 그래서 현재 한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국가는 죽은 바이러스로 만든 「불활성화 백신」, 즉 주사로 맞는 방식으로 전환했습니다. 불활성화 백신은 이런 위험이 없어 훨씬 안전해요.

 

폴리오(IPV) 접종 시기

폴리오 백신은 생후 2개월, 4개월, 6개월에서 18개월 사이, 만 4세에서 6세, 이렇게 총 4차례 접종합니다.

폴리오도 다른 백신처럼 여러 차례에 걸쳐 나눠 맞아요. 처음 몇 차례는 기초 면역을 만드는 「기초접종」이고, 시간이 지나 나이가 들면서 다시 한 번 면역을 다져주는 것이 「추가접종」이에요. 생후 2개월부터 6개월까지 맞는 세 번이 기초접종, 만 4세에서 6세 사이에 맞는 마지막 한 번이 추가접종에 해당합니다. 기초접종만 맞고 추가접종을 건너뛰면 자라면서 면역력이 약해질 수 있으니 꼭 챙겨주세요.

 

6가 혼합백신으로 주사 횟수 줄이기

대부분의 경우 폴리오 단독 주사가 아니라 DTaP와 함께 묶인 혼합백신 형태로 접종해요.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폴리오를 함께 예방하는 4가 혼합백신, 여기에 Hib까지 더한 5가 혼합백신, B형간염까지 포함한 「6가 혼합백신」 등 다양한 조합이 있습니다.

특히 6가 혼합백신은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B형간염·폴리오·Hib 여섯 가지를 한 번에 예방하는 백신으로, 국가예방접종사업에 새로 도입되어 국가무료접종 대상이 됐어요. 같은 시기에 따로따로 맞던 여러 개의 주사를 한 번으로 줄일 수 있어 아기와 부모님 모두의 부담이 많이 줄었습니다.

병원이나 보건소마다 보유하고 있는 백신 종류가 다를 수 있어서, 어떤 곳은 6가 혼합백신으로 접종하고 어떤 곳은 개별 백신을 따로 접종할 수도 있어요. 두 방식 모두 예방 효과에는 차이가 없으니, 주사 횟수를 줄이고 싶으시다면 방문하실 병원에 혼합백신 보유 여부를 미리 확인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접종 후 흔한 반응과 주의할 점

접종 부위가 빨갛게 붓거나 아파하는 것, 미열이 나는 것은 흔한 반응이에요. 대부분 하루 이틀 안에 자연스럽게 좋아집니다.

아주 드물게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서, 접종 후 15분에서 30분 정도는 병원이나 보건소에서 머물며 아기 상태를 지켜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이렇게 오해하지 마세요

"우리나라엔 이제 폴리오가 없으니 접종을 미뤄도 괜찮아요" → 접종을 미루는 동안 아기는 그만큼 무방비 상태로 지내게 되고, 정해진 시기에 맞아야 면역이 제때 형성됩니다.

"혼합백신은 한 번에 여러 성분이 들어가니 부작용이 더 심할 것 같아요" → 혼합백신도 개별 백신을 따로 맞는 것과 비교해 효과나 안전성에 차이가 없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근거이고, 오히려 접종 횟수를 줄여 아기가 겪는 주사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장점이 있어요.

 

자주 하시는 질문

Q. 폴리오는 이제 우리나라에 없다는데 꼭 맞아야 하나요?

국내에서는 발생하지 않지만 해외에서는 여전히 발생하고 있어요. 국제 교류가 활발해진 만큼 유입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고, 접종률이 떨어지면 다시 유행할 수 있어서 계속 접종을 권장드립니다.

Q. 6가 혼합백신을 맞으면 DTaP나 B형간염을 따로 안 맞아도 되나요?

네, 6가 혼합백신 안에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폴리오·Hib·B형간염이 모두 포함되어 있어서 따로 맞을 필요가 없어요. 다만 병원에서 어떤 백신을 사용하는지에 따라 조합이 다를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Q. 접종한 다리를 계속 덜 쓰려고 해요. 괜찮은 건가요?

접종 부위 통증 때문에 일시적으로 다리를 덜 쓰는 경우는 흔히 있고 보통 하루 이틀 안에 좋아져요. 다만 증상이 오래가거나 심해 보인다면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마무리

폴리오는 이제 국내에서 보기 힘든 병이 됐지만, 그래서 오히려 접종을 소홀히 하면 안 되는 병이기도 해요. 많은 부모님과 아이들이 꾸준히 접종을 이어온 덕분에 지금의 안전이 유지되고 있는 것이니까요.

요즘은 혼합백신 덕분에 주사 개수가 예전보다 많이 줄었으니, 병원에서 안내해 주시는 접종 일정에 맞춰 편하게 진행하시면 됩니다.

 

다음 글에서는 뇌수막염 등을 예방하는 「Hib」 백신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폴리오와 같은 시기에 맞는 백신이라 헷갈리기 쉬운데, 어떤 병을 예방하는지 함께 정리해 드릴게요.